맛집

생활의 달인 홍제역 사랑의 집 떡볶이

보a 2017. 3. 14. 11:5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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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사랑의 집 떡볶이 

'생활의 달인' 프로그램에 나온 떡볶이집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한 번 가봤어요. 홍제역 근처에 있는 '사랑의 집'입니다. 무려 40년이나 된 떡볶이집이죠. 40년간 한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던 달인만의 특별한 비법은 노각, 토란이 들어간 양념장과 땅콩이 들어간 육수라고 해요. 아니 떡볶이에 이렇게 많은 재료가 들어간다니요. 역시 달인은 아무나 되는게 아닌가봅니다.




가게가 눈에 잘 띄지는 않더라구요. 게다가 저녁시간이라 어둑어둑해져서 더더욱 그랬어요. 하마터면 지나칠 뻔 했습니다. 위치는 홍제역에서 서대문세무서입구를 지나 왼쪽 길로 쭉 가다보면 나와요. 빨간지붕의 작은 가게를 찾으시면 됩니다. 퇴근후에 간터라 혹시 닫았을까 걱정했는데, 다행히 열어있더라구요. 안에 손님들도 있었구요.


가격은 작년보다 500원 오른 것 같아요. 최근에 메뉴판을 수정한 흔적이 보이네요. 저희는 떡볶이 2인분 + 라면사리 + 삶은계란2개 + 야끼만두1개 이렇게 주문했습니다. 사실 원래 야끼만두는 아니었는데, 잔돈이 없어서 그러신건지 영업스타일이신건지 야끼만두 1개로 500원을 채워서 9,000원을 만든거에요. 앞서 다른분들도 그렇게 주문을 받으시더라구요.


(떡볶이 2인분 + 라면사리 + 계란2 + 야끼만두1)

단무지와 물은 셀프에요. 라면이 들어가니 왠지 즉석떡볶이 같은 비쥬얼이지만, 떡볶이는 미리 만들어져있었고 주문하면 추가재료만 버무려주는 일반적인 떡볶이집 방식입니다.


요즘 매운떡볶이가 너무 많은데, 저는 매운걸 잘 못 먹거든요. 여기 떡볶이는 살짝 매운맛이라 좋았어요. 특별히 엄청 맛있다거나 하진 않고, 적당히 달고 적당히 매운 옛날떡볶이 맛이었어요. 주인할머니와 아주머니께서 친절하셔서 몇 번 더 가볼 것 같긴하네요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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